




푸른 빛이 도는 밝은 은발의 긴 머리는 하나로 단단히 묶어 엉덩이 밑으로 찰랑거린다.
평소에는 감겨있어 좀처럼 구경할 수 없는 그의 눈동자는 독 드래곤이었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자수성과 같은 보랏빛을 띄었다.
짙은 남색의 뿔은 머리 위로 높게 솟았으며 폴리모프 시의 모습도 그렇지만 본체 또한 큰 편에 속한다. 하지만 덩치가 좋다, 라고 하기에는 길다. 라고 하는 쪽이 적합할 것 같다.
높이로 따지면 9m~10m 남짓이었지만 길쭉한 목부터 꼬리까지 합한 길이는 높이의 두 배에 가까웠다. 푸른 빛이 도는 비늘을 가지고 있으며, 가죽이 두꺼운 튼튼한 날개를 가지고 있다.


성별 : 남
키/몸무게 :
폴리모트 시 - 220cm / 95kg
본체 - 높이 9m / 길이 22.5 m
/ 날개 너비 20m
나이 : 2284
종족 : 얼음 드래곤
7
4
눈썰미

티에르
Thier



주로 긴 꼬리를 이용해 상대방을 움직이지 못하게 잡아 옥죄며 아이스 브레스로 서서히 얼려 고통을 주며 죽이는 기술을 사용한다. 쉽게 해치우는 것 보다 느긋하게 즐길 만큼 즐기다가 끝을 보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폴리모프 시 장거리 전에서는 날개를 꺼내 높게 날아 상대의 위치를 파악한 뒤 얼음으로 만든 작살을 던져 공격하거나, 근거리 위주로는 손끝을 마나를 이용해 얼음으로 감싸 날카로운 칼날처럼 만들어서 싸운다.
[트라붐]
뿔 끝에 마나를 모아 지름 2m 정도의 구 형태를 만들어 상대에게 쏘는 기술. 이 광선에 직접적으로 맞으면 그대로 얼어버리게 되며, 살짝 이라도 스치게 될 경우엔 심한 동상을 입을 수 있다. 이 기술의 적중률은 70% 이며 2m 이상의 크기일 경우 30%로 현저히 떨어진다.



눈을 감고 있어도 마나로 주변 사물을 감지하며 생활하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이 지내는 편이다.
오히려 뒤에서 다가오는 것 마저 알아채 버리니 웬만큼 마나가 미약하지 않은 이상, 기습공격을 하기는 여간 쉽지 않을 것이다.
인간에 대한 호감도는 한참 어린 아이를 보는.. 작고 귀여운 동물을 보는 듯한 시선이며, 상냥하게 달래고 어르듯 대하는 게 인간으로써는 묘하게 귀여움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행동한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이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해당된다.
주로 볕이 좋은 곳에 앉아 가만히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것은 본체 상태 일 때 똬리를 틀고 낮잠 자던 습성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인 듯.
먹는다는 것에 크게 의의를 두지 않는 드래곤의 특성 상 인간들이 배고파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불 드래곤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자신의 속성 때문인지도..



"정말 지치지도 않는구나."
가까워지기엔 무척 이나 불편한 상대. 게이트를 넘어와 처음으로 본 불 속성의 드래곤이다. 아직 어리지만 그래도 불은 불, 아무래도 속성의 탓인지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은 눈치다. 겉으로는 티 내려 하지 않지만 라사가 이미 눈치채버린 듯 해 곤란한 상황.
스승과 제자.
이곳 저곳 방랑을 하며 돌아다니던 티에르는 아직 헤츨링인 얼음 드래곤과 마주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히베르누스. 자신의 둥지를 들키고 바로 그 다음 날 떠나려 했지만, 히베르에게 스승이 되어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헤츨링을 돌보는 것이 아무래도 드래곤들 사이의 암묵적인 룰이다 보니 티에르는 그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 뒤 가르침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떠나 헤어지게 되었고, 헤츨링 시기를 벗어난 히베르의 모습은 게이트를 넘고 처음 보게 된다.
첫 인간 파트너.
게이트를 넘어 자신과 계약을 한 인간. 이라는 존재, 이야기 속에나 존재할 거라 여겼던 그 존재 중 한명과 특명한 관계가 된 것에 대해 나쁘지 않게 여기고 있다. 때때로 호엔이 대련을 신청해올 때에는 저 작고 연약한 생물을 혹여 다치게라도 할까 조마조마 하며 상대해주는 중. 티에르는 그녀를 매우 귀여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