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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핑크색의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다. 앞머리는 눈썹을 덮고 눈까지 가릴 정도의 길이. 옆머리의 일부는 앞으로 빼서 양쪽으로 묶어둔다. 허벅지까지 덮는 길이의 뒷머리는 허리께에서 한 번 느슨하게 묶을 때가 많다. 다만 기분에 따라 뒷머리는 그냥 풀어버리거나 땋아 내리는 등 ​그 모양새가 자주 바뀐다. 폴리모프할 때도 드래곤 형태의 뿔과 귀를 그대로 유지하는 상태. 깃털로 덮인 날개는 꺼내고 있을 때가 많지만, 좁은 곳에 있거나 인간들이 많은 장소에 가는 등 불편한 상황엔 숨긴다. 푸른색 로브를 걸치고 왼쪽엔 반망토, 오른쪽엔 견갑을 착용하고 있다. 머리카락과 뿔, 귀, 날개는 전부 로즈핑크색이지만 끝자락이 푸른색이다. 왼쪽 뿔은 반 이상 잘린 상태. 뿔 안쪽의 비워진 공간에 흙을 채워두기에 가끔 민들레나 잡초 같은 것들이 자란다. 코 위까지 덮이는 반가면을 하고 있다. 허리께엔 기사단용 브로치를 사슬에 걸어두고 있다.

 

본체는 드래곤 평균 정도의 크기. 얼굴과 목 일부, 배를 제외하면 로즈핑크색의 털과 깃털로 덮였다. 한 쌍의 날개는 새의 날개와 비슷한 깃털 날개. 머리 주변에도 깃털이 풍성하게 나있으며 목과 다리에도 깃털이 몇 개 있다. 역시 뿔과 귀, 깃털 끝자락은 푸른색을 띠고 있다. 본체의 왼쪽 뿔에도 폴리모프 때처럼 잡다한 식물이 자라곤 한다. 얼굴엔 세 줄로 날카롭게 그어진 흉터가 눈에 띈다. 드러난 눈은 선명한 녹색.

성별 : 남

 키/몸무게 :

- 폴리모프시 : 181 / 67

- 본체 : 높이 9.6m 길이 17m

  날개 너비 26m / 982kg

나이 : 2782

종족 : 안개 드래곤 (페어리 드래곤)

7

3

눈썰미

니므에타

Nimeta

안개 속성 드래곤. 순발력은 그리 좋지 않지만 신체 내구도가 좋은 편. 습도가 높은 지역에선 적은 마나로도 강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습도가 낮은 장소일 땐 대부분 자신의 마나만으로 싸워야하기에 효율이 좋지 않다. 안개 속에서도 정상적인 시야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전투가 벌어지면 주변을 안개로 덮어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바꾼다. 적이 안개 속에서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물거나 할퀴고 빠지는 것을 반복한다. 안개를 응축시켜 만든 나비들의 환영을 날려보내기도 하는데, 이 나비들이 뿌리는 안개엔 환각 성분이 있다. 거기에 닿은 적은 얼마 지나지 않아 환영 나비들로 이루어진 어둑한 안개 속에서 자기에게만 보이는 환각과 싸우게된다. 일반적으로는 니므에타가 여럿으로 보이는 환각이며, 무의식 중에 자신이 두려워하거나 증오하는 것들을 보기도 한다. 니므에타 본인은 면역이 있기 때문에 환각 작용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판타즈멀 미스트 Phantasmal Mist]

자기 속성의 마나를 수많은 나비 모양의 안개로 형상화해서 적을 그 안에 가둬버린다. 안에 갇히면 강한 환각 작용을 하는 안개가 만드는 환상들에게 공격받는다. 환상들은 무의식 깊은 곳에서부터 가장 공포를 느끼는 형태로 나타나며, 신체적 상해는 가하지 못하지만 상대의 생기를 흡수한다. 또한 환상에게 입는 상처가 워낙 사실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동안 극심한 환상통에 시달리게 된다. 정신력에 따라 환상을 본 충격으로 한동안 행동불능 상태가 되거나 기절하기도 한다.

 

 

 

[페어리 드래곤]

페어리 드래곤의 대부분은 드래곤 평균의 크기이며 수명은 2600~3000 사이로 긴 편이다. 안개 속성을 가진 종. 체온은 인간보다 약간 높은 편이며 주변 기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일정하다. 사망 시 육체가 빠르게 가루로 변해 흩어지고, 대부분 땅 속에 스며들어 식물들의 양분이 된다. 때문에 페어리 드래곤이 사망한 자리에는 온갖 식물로 덮인 거대한 뼈무덤이 있을 때가 많다. 자연친화적인 성향. 보통 깊은 숲에서 동식물과 함께 사는 것을 좋아한다. 다만 자연의 법칙에도 충실하기 때문에 필요할 땐 거리낌없이 잡아먹곤 한다. 분홍 계열 색이 대부분에 변덕스러운 성격, 숲에서 살며 안개로 환영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동화 속 장난꾸러기 요정과 비슷하다고 해서 페어리Fairy 드래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 게이트를 넘기 전에는 깊은 숲 속에 거주했다. 주로 동식물과 교류했으며 인간과의 교류는 드물었다. 이전에는 인간과도 꽤 교류했다는 소문이 있지만 게이트를 넘기 전 약 이백 년 정도는 자신의 영역에서 나온 적이 없었다.

 

- 왼쪽 뿔은 반 이상 잘려있는데, 아예 안쪽을 파내고 흙을 채운 것이다. 민들레나 잡초 씨앗이 날아와 자라기도 하고 직접 씨앗을 심어두기도 한다. 따로 물을 주지 않는 대신 비가 오는 날엔 밖에서 비를 맞는다. 자란 식물은 대부분 금방 자라고 금방 죽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 얼굴에 쓴 반가면은 얇은 천이기에 시야가 약간 흐려질 뿐 크게 불편하진 않다. 어두울 때 가까운 곳에서 보면 가면 너머로 희미하게 녹색 안광이 보인다.

 

- 안개를 응축해서 만든 나비들이 주변을 날아다니곤 한다. 당연하거니와 손에 잡을 순 없지만 축축한 물기를 느낄 수 있다.

 

- 속성 때문인지 주변에서 항상 옅은 물내음이 난다. 숲에 내린 새벽 이슬에서 나는 냄새와 가장 흡사하다.

 

- 동식물이 주변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때문에 도시보다는 숲을 선호하며 안개 속성 마나가 풍부한 곳에서 산책하는 것을 즐긴다. 마나가 충분할 때도 간간히 숲이나 산, 평야 등을 날아다니며 사냥을 하곤 한다. 식성은 잡식. 조리된 음식보단 날것을 주로 먹으며 주변에서 곤충을 발견하면 별 생각없이 그대로 잡아먹기도 한다. 사냥과 포식은 자신에게 극히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다른 이들, 특히 인간들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 자잘한 갈등을 일으키고 다니던 과거 탓에 드래곤들 사이에서 썩 평판이 좋지 않다. 하지만 욕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오히려 무병장수 중. 몇몇 드래곤에겐 분홍 스컹크라는 별명으로 불리곤 한다. 본인은 이 별명이 꽤 마음에 드는 듯 하다.

 

- 인간은 드래곤과 대화가 가능한 지성체이기에 교류를 통해 각 개인을 판단하려는 쪽이다. 하지만 드래곤과 인간은 다르며 자신이 상위 포식자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대한다. 때문에 딱히 흥미도, 호감도 없는 인간은 말하는 동식물과 별반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다. 썩 마음에 들지 않는 인간이라도 드래곤의 계약자라면 자신이 피해를 입지 않는 한 먼저 해를 입히지 않는다.

 

- 호기심이 많고 항상 흥밋거리를 찾아다니기 때문에 게이트를 넘은 후에 마주한 인간 문명에 꽤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적, 음악, 무기, 공예품 등 다양한 것들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최근 큰 즐거움.

 

- 무언가 질문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은 오늘 점심 메뉴처럼 사소한 것일 때도 있고, 소망이나 가치관처럼 깊은 것일 때도 있다. 어떤 대답이 나오더라도 대부분 큰 흥미를 보인다.


[ 아룬드라크 시겔 ]

게이트를 넘기 전부터 꽤 오래 알고 지낸 사이. 사냥을 하러 다니던 중 자기 영역 끝자락에서 사냥 중인 아룬드라크를 마주친 게 첫 만남이었다. 은근슬쩍 끼어들어 같이 사냥을 한 후 이래저래 사냥에 대한 대화를 나눴고, 니므에타가 인간을 사냥하는 것에 대해 큰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기에 금방 친근해질 수 있었다. 이후에도 인간놀이를 하며 방랑하는 아룬드라크에게 드래곤 본체로 찾아가서 주변 인간들을 공포에 질리기 만든다거나 하며 나름대로 관계를 이어나갔다. 게이트를 넘은 후 마주치고 현재 상당히 반가워하는 상태.

 


[ 쟈코라 락슈미 ]

게이트를 넘은 직후 마나 고갈로 인한 공복감 때문에 제일 처음 잡아먹으려고 앞발로 쥔 인간. 적의 같은 것은 없었으며 단순히 에너지 공급을 위한 행위였다. 하지만 다른 드래곤들의 제지를 받아 멈췄다가, 창을 쥔 채 앞발에서 빠져나간 인간을 보고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변덕 반 흥미 반으로 쟈코라에게 계약을 제의했다. 나름대로 자기 기준에서 계약자에게 헌신하고는 있지만, 지난 일주일 간 쟈코라에게 온갖 변덕을 부리기 일쑤였다.

[ 아노딤 ]

게이트를 넘기 전 세계에서도 상당히 오래 전, 주인 없는 영역이라 생각하고 아노딤의 영역에서 자리를 잡던 중 인간들을 사냥한 적 있다. 그 모습을 발견한 아노딤이 분노하여 격렬한 싸움을 하게 되었다. 이후 니므에타는 자신이 죽인 인간들 중 하나가 아노딤과 계약한 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드물게 먼저 그의 분노에 대해 수긍했다. 물론 그 이후로도 마주치면 으르렁거리는 불편한 관계가 되었지만 적어도 다른 드래곤의 계약자를 먼저 건드리진 않게 되었다. 오랜 세월이 지나 현재는 물리적인 충돌을 할 정도는 아니며 인간에 대해 사상적인 대립만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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