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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색과 연보라색이 섞인 머리카락을 대충 땋아내렸다. 길이는 어깨를 조금 넘는 길이. 뿔과 날개는 짙은 보라빛이며 마찬가지로 청록색이 감돈다. 뿔은 총 세 개가 있는데, 머리 양 옆의 큰 뿔과 이마 부근의 작은 뿔이 있으며 이마의 뿔은 다른 뿔에 비해 매우 작다.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있을 때에는 뿔과 날개를 모두 내어놓고 지내지만 주로 날개가 없는 인간형으로 폴리모프하며, 두툼하고 큰 로브를 푹 뒤집어 써서 뿔을 숨긴다. 항상 걸치고 다니는 로브에는 어깨 견갑이 덧대어져 있다. 팔찌와 귀걸이는 자신이 세공한 것으로, 종종 다른 것으로 바뀌곤 한다.

짙은 갈색의 손가락 장갑 착용하고 있다. 샛노란 눈은 힘을 사용할 때 역안이 된다.

 

 

 

드래곤일 때의 크기는 15m로 다른 드래곤에 비해서 큰 편. 피막으로 이루어진 한 쌍의 날개 역시 커다랗다. 

밝은 보라색 비늘은 빛을 받으면 맑게 빛난다. 피막은 연보라빛이지만 끝부분은 푸르스름하다. 전체적으로 보라빛이 돌지만 부분부분 청록색 비늘이 돋아있다. 암석을 깨부수기 좋게 되어있는 발톱은 크고 단단하다. 이빨도 부순 암석이나 보석을 먹기 좋게 되어있으며 다른 드래곤에 비해 날카롭지 않다. 

성별 : 남

 키/몸무게 :

폴리모프 시 - 180 cm / 75kg 

폴리모프 전 - 높이 15m, 길이 19m

날개 너비 32m / 2.2t

나이 : 2650

종족 : 보석(플로라이트)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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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씨

 

보석 속성 드래곤.  싸움보다는 대화로 갈등을 풀어가려 했기 때문에 전투에는 익숙하지 않다. 무기를 다루는 방법도 배우지 않았다. 싸워야 하는 상황이 오면 보석 속성의 마나를 외피에 응집시켜 단단해지는 방식으로 전투를 피해왔다. 어쩔 수 없이 상대를 공격해야 하는 경우엔 가장 강한 적을 제압해서 나머지 일당의 항복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싸운다. 가장 피해가 적은 전술을 선호한다. 하지만 전투가 일어나지 않을 상황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행동한다.

[아르키 프로미스 (Arche Promise)]

마나를 응집시켜 보석처럼 결정화시킨 것을 적에게 날려 공격한다. 날카로운 파편들이 적에게 박혀 물리적 상해를 입힌다.

 

 

 

- 게이트를 넘어오며 기력이 많이 쇠했기에 예전처럼 수월하게 마나를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마나의 양 자체가 매우 적어졌기 때문에 폴리모프를 했을 때에도 뿔을 온전히 숨기지 못하게 되었다.

 

-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직접 세공한 보석으로 장신구를 만드는 것을 즐기며 다 만든 장신구를 주변에 선물하곤 한다. 좋아하는 보석은 플로라이트. 

 

- 게이트를 넘기 전에도 인간과 교류하곤 했다. 인간들이 경계하지 않도록 늙은 맹인의 모습으로 폴리모프해서 섞여들었고, 인간의 삶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았다. 마음에 드는 인간이 있으면 자신이 드래곤이라는 것을 들키지 않는 선에서 도움을 주곤 했다. 인간의 역사와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으며, 나이가 많은 고룡이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에는 주저함이 없다. 게이트 너머의 인간들이 이룩한 발전을 대단히 놀랍게 생각한다. 

 

- 인간에 대한 흥미는 그들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로 이어졌다. 짧은 삶을 살면서도 내보이는 열정에 마음이 끌린 것.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와 향상성을 높게 친다.  

 

- 드래곤이 인간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곤 한다는 것을 오랜 경험으로 알고 있다. 폴리모프를 했을 때에도 자신의 존재가 상대방에게 위협적으로 느껴지지 않게 신경쓰는 편이다. 

 

- 이야기를 듣는 것을 기꺼이 즐긴다. 시시콜콜한 신변잡기도 잘 들어주며 즐겁게 대화한다. 일족 중에서도 장수한 축에 드는 편이었기 때문에  해결이 난해한 문제에 대해 그의 지혜를 구하러 오는 일이 잦았다. 버릇처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런 저런 첨언을 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자신의 말을 상대방이 늙은이의 잔소리처럼 느끼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노딤

Anodim

[ 가넷 T. 아르보르 ]

계약자가 된 후 처음 며칠 간은 사석에서도 깍듯하게 '아르보르 경'으로 부르며 그녀를 대했지만 일주일의 적응기간 동안 서로 어색한 것이 많이 누그러졌다. 인간이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쓸 수 밖에 없는 그녀를 배려해, 공석에서는 여전히 '아르보르 경'으로 부르지만 사석에서는 편하게 가넷이라 부르고 있다. 인간의 지위 같은 것은 아노딤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지만, 지금의 자리에 있기 위한 가넷의 노력과 그녀의 성품을 매우 좋게 보고 있다. 

[ 도리안 딕슨 ]

동등한 생명체로 타자를 대하는 그의 태도 덕분에 친근한 말벗이 되었다. 드래곤 나이로 치면 해츨링 나이지만, 인간으로 치면 자신과 비슷한 연배라고 여기고 동등한 벗으로 대하고 있다. 그의 다정하고 유순한 성품, 올곧으면서도 겸손한 태도에 호감을 느끼고 있다.

첫 대화에서 서로의 시선 차이, 인간과 드래곤에 기대하는 바가 다르면서도 비슷하다는 것이 재미있다고 느꼈으며,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존재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죽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가 좋아하는 과일이 사과라는 것을 안 이후, 그를 찾아갈 때면 항상 사과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들고가곤 한다. 이제는 별다른 일이 없을 때에도 불쑥 찾아가 나른한 정오의 티타임을 함께 하는 일이 많아졌다. 초반에는 인간과 드래곤에 대한 화제가 주를 이루었지만 후에는 날씨 이야기부터 시시콜콜한 농담 따먹기까지 다양한 층위의 화제가 다뤄지고 있다.

[ 니므에타 ]

게이트를 넘기 전, 약속으로 맺어져 있던 인간이 니므에타의 인간 사냥에 휩쓸려 사망했다. 스스로를 희생해서라도 지키겠다 맹세한 '최초의 약속'은 깨져버렸고 이미 죽은 시체를 되살릴 수도 없었다. 아노딤은 생에 다시 없을 정도로 분노했으며 니므에타와 사투를 벌였다.

니므에타의 수긍으로 싸움은 일단락 되었지만 그 후에도 껄끄러운 관계는 계속되고 있다. 싸움을 그만 둔 것은 계속해서 니므에타에게 분노를 쏟아낸다 해도 그의 작은 인간 친구는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고, 더 이상 니므에타에게 화를 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상의 차이로 인해 계속해서 의견 대립이 벌어지기는 하지만 이전처럼 치고받고 싸우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 트리스탄 발터 ]

그에게서 인간의 유머를 배우고 있다. 조금 이해가 안 가더라도 그것이 인간들의 언어 유희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열심히 배워서 다른 인간에게 써먹어보는 게 근래의 소소한 즐거움이 되었다.

그의 외관이 드래곤인 아노딤에게 무서움을 느끼게 할 일은 없었기에, 처음 만났을 때에도 다른 인간을 대할 때와 똑같이 다정한 시선으로 그를 대했고 남은 적응기간에 그가 늘어져 있는 모습을 보면 일부러 곁에 다가와 말을 걸었다.

첫 화제는 그의 출신과 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서 시작했으나, 인간의 유머를 배우게 된 후에는 농담 따먹기가 대화의 주를 이루고 있다. 적응기간에 꽤 친해져서 이제는 그가 걸어오는 장난도 즐겁게 웃어넘기는 관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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