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직업으로 삼던 일은 무용수 겸 가수. 한때는 귀족의 연회에 고용되어 춤을 추는 일을 했었으나 지금은 그만두었다. 각 국가의 전통 춤을 비롯한 웬만한 춤은 전부 꿰고 있다. 직업 특성상 평소에도 몸씨가 우아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인다. 특기 중 하나는 칼춤으로 자신이 평소 소지하고 다니는 시마타를 들고 춤을 춘다. 이러한 검무는 전투에 그대로 사용된다.

 

애용하는 물건의 대부분이 고급품. 홍차나 술 등의 기호식품을 즐기는데 대부분 귀족들이나 즐길 법한 상표의 물건이다. 담배 역시 고급품이 아니면 피우지 않으며, 대가 길어 연기가 천천히 새어나가는 전용 곰방대를 소지하고 다닌다. 귀에 하고 다니는 금판으로 만든 별 모양 귀걸이는 젊을 적부터 꾸준히 하고 다니는 것. 상당히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물건이다.

 

책을 읽거나 세세하게 보아야 하는 것들이 있는 경우는 노안경을 착용한다. 시력이 그다지 좋지 못한 듯. 본인은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어진다고 주장한다. 특히 밤눈이 어두워 밤에는 불빛 없이 절대 다니지 않는다.

 

사용하는 말투나 행동에서 다소 격식이 묻어나오나 본인은 오히려 품위를 차리고 지나치게 예의바르게 구는 것을 싫어하는 듯. 그런 분위기를 풍기는 상대라던가, 혹은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상대 앞에서는 다소 불편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귀족들보다는 평민들에게 훨씬 편하고 스스럼없이 대하는 편이며, 귀족과 말을 섞어야 하는 상황 자체를 조금은 피하고 싶어하는 듯. 덕분에 자신이 기사단에 들어가 신분이 상승했다는 사실 자체도 조금 낯설어하며, 그다지 좋은 일로는 여기지 않는 듯 하다.

 

마물에 대한 증오가 상당하다. 검무를 배운 것 역시 마물 상대를 위한 일환으로 배운 것이 크며, 몇 번 실제 전투를 벌여본 경험이 있다. 마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평소와는 달리 예민해지고 날이 선 듯한 느낌을 준다.